[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승우가 자유의 몸이 됐다. 신트 트라위던은 '이승우와 계약을 해지한다. 그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이승우는 2019년 8월 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를 떠나 신트 트라위던에 둥지를 틀었다. 벨기에 무대에서 이승우는 좋지 않았다. 2019~2020시즌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다. 몸상태는 좋았지만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2020~2021시즌 13경기에 출전하며 2골에 그쳤다. 시즌 도중 포르투갈의 포르티모넨세로 임대를 갔다. 4경기에 나왔지만 아쉬움이 컸다.
올 시즌 신트 트라위던에 복귀,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팀은 계속 외면했다. 훈련과 연습 경기에서 맹활약했지만 구단 수뇌부와 코칭 스태프들은 눈을 감았다. 결국 이승우는 구단을 떠나게 됐다.
오히려 잘 된 상황이다. 벨기에에 계속 있어봐도 뾰족한 수가 없었다. 현재 이승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전 감각이다. 꾸준한 훈련과 준비로 몸상태는 좋다. 경기 감각만 끌어올린다면 빠른 시간 내에 다시 제 궤도로 오를 수 있다.
이승우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을 예정이다. 유럽, 미국, 중동, 일본, K리그까지 이승우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들 일장일단이 있다.
유럽의 경우 이승우가 큰 어려움없이 바로 적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스를 시작으로 오랜 기간 유럽에서 축구를 해왔다. 이에 큰 위화감 없이 경기템포나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다. 다만 유럽의 겨울 이적 시장은 대개 즉시 전력감을 찾는 경향이 크다. 이승우가 얼마나 빨리 실전 감각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미국 무대나 중동, 일본, K리그는 올 시즌이 막바지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다면 내년 시즌을 목표로 몸을 만들어야 한다. 전지 훈련 등을 통해 팀에 녹아들 시간을 벌 수 있다.
단 중동은 쉽지 않다. 문화적인 측면이나 축구 외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여기에 다시 유럽 무대로 돌아오기에도 적당하지 않다.
K리그 복귀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동안 이승우는 유럽에서 계속 도전했다. 어려운 도전이었다. 좋은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그 도전은 박수받을만 하다. 고국의 품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면서 다시 한 번 도약을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 선수 생활을 할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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