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약물 홈런왕' 배리 본즈가 명예의 전당 입회 '10수'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2022년 명예의 전당 투표 용지를 공개했다. 당대 최고의 선수로 불렸던 4명은 이번이 10회차이자 마지막 투표다'라 전했다.
'당대 최고의 선수' 4인은 바로 본즈와 새미 소사, 로저 클레멘스, 커트 실링이다.
본즈, 소사, 클레멘스는 경기력 향상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75% 이상 득표율을 기록해야 하지만 9년 연속 실패했다. 실링은 경기 외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돌발언행에 발목을 잡혔다. 인종 차별과 성 소수자 비하 등 품위 유지에 실패했다. MLB.com은 '일부 유권자들은 실링이 SNS를 포함해 최근 몇 년 동안 그가 일삼은 공격적인 발언 탓에 투표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데이비드 오티즈는 올해부터 후보 자격을 얻었다. 이 둘 역시 기록만 따지면 명예의 전당 입회에 손색이 없지만 역시 금지약물 복용자다. 본즈와 소사, 클레멘스에게 여전히 엄격한 투표자들의 성향을 볼 때 로드리게스와 오티즈 또한 명예의 전당 입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비운의 에이스 팀 린스컴도 올해부터 투표 대상이다. 단기 임팩트는 누구보다 강렬했지만 부상 탓에 은퇴가 빨랐다. 23세에 데뷔해 10시즌을 뛰고 32세에 유니폼을 벗었다. 작고 얇은 체구에서 97마일 강속구를 뿜었다. 2008년과 2009년 연속해서 사이영상을 석권했다. 2010년, 2012년,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MLB.com은 '린스컴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지배적인 선발투수였다. 하지만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장단점을 분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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