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포기 않고 2차전에서 뒤집겠다."
전경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의 각오였다. 대구가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3년만의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2013년, 한국 축구에 승강제가 도입된 후 최초의 1부와 2부팀간 결승전으로 기록된 이날 결승 1차전에서 '원정팀' 대구가 먼저 웃었다. 대구는 2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전반 25분 터진 라마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거뒀다. 원정 다득점이 적용되는만큼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대구는 2018년 우승 이후 3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다. 반면 K리그2 구단 첫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전남은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도 눈물을 흘렸다. 2018년 2부 리그로 강등된 전남은 2007년 이후 1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잡지 못해 2차전이 어렵게 됐다. 끝까지 포기 않고 어웨이서 뒤집을 수 있도록 준비잘하겠다"고 했다.
전남은 이날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전 감독은 "준비한 것을 90분간 유지해야 하는데, 중간중간 흐트러진 모습이 나왔다. 안타깝기도 하고, 마음이 그렇다. 잘 추스려서 준비하겠다"고 했다. 2차전은 12월11일 열린다. 텀이 제법 된다. 전 감독은 "기간을 두고 준비를 해야 한다. 오늘되지 않은 것에 대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것을 보완해야 한다. 심도있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광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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