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쉽다.'
'국민 삐약이' 신유빈(17·대한항공·세계 71위)의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첫 도전이 64강에서 아쉽게 멈춰섰다.
신유빈은 2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힐튼호텔 내 조지R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 여자단식 64강에서 사라 드 뉘트(세계 79위·룩셈부르크)와 풀세트 접전끝에 3대4(11-13, 8-11, 11-5, 11-7, 11-2, 9-11)로 석패했다.
전날 세계 34위 '홍콩 신성' 수와이얌 미니(23·세계 34위)를 4대0(11-8, 11-7, 11-6, 11-3)으로 완파한 신유빈은 이날 드 뉘트를 상대로 한치 양보없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게임을 듀스끝에 11-13으로 내준 후 벤치에서 손목 테이핑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오른 손목 피로골절 부상을 딛고 이번 대회에 나선 신유빈은 2게임부터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나섰다. 2게임을 8-11로 내줬지만 상대 구질을 빠르게 파악한 신유빈은 영리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3게임을 11-5로 가져오며 분위기를 반전했고, 5-6게임을 연거푸 따내며 게임스코어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지만 마지막 한끗이 아쉬웠다. 마지막 7세트를 접전 끝에 9-11로 내주며 첫 단식 경기를 마무리했다. 만약 승리했다면 32강에서 '세계 최강' 첸멍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승패를 떠나 현역 세계 최고 선수과의 진검승부를 열망했던 신유빈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한판이었다. 신유빈은 이어지는 전지희와의 여자복식, 조대성과의 혼합복식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이날 여자부에선 수비 에이스 서효원(한국마사회)이 64강에서 크리스티나 칼베르그를 4대0으로 완파하며 맏언니,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톱랭커 전지희(포스코에너지)도 미국 에이스 우유에를 4대0으로 꺾으며 가볍게 32강에 진출했다. 이시온(삼성생명)은 중국 왕이디에게 0대4, 최효주(삼성생명)는 왕만유에게 0대4로 패하며 단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남자단식에선 '왼손 에이스' 임종훈(KGC인삼공사)이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임종훈은 64강에서 가스통 알토를 4대1로 제압하고 32강에 진출했다. '맏형' 이상수(삼성생명)는 64강에서 '벨기에 복병' 마르탱 알레그로에게 0대4(8-11, 5-11, 9-11, 8-11)로 패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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