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벤투스의 일거수일투족을 다룬 다큐멘터리 '올 오어 낫씽'에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유)가 동료들을 다그치는 장면이 담겨있다.
때는 지난 3월 9일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FC포르투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0-1로 뒤진 상황에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라커룸에 들어선 호날두는 "더 열심히 해야지, 제기랄! 우린 아무것도 못 했잖아! 아무것도!"라고 다수를 향해 호통친다.
팀 동료인 후안 과르다도가 나서서 "진정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호날두는 참지 않고 "젠장! 우리 플레이는 형편없어!" "나도, 나도!"라고 소리친다.
상의를 탈의한 호날두 앞에 선 과르다도는 "너는 모두의 모범이 될 필요가 있어"라고 말한다.
이에 호날두는 "나 자신도 포함해서 말이야! 우린 아무것도 못했잖아. 솔직해져보자. 이건 챔피언스리그야! 우리 개성(실력)을 발휘해야 한다고"라고 말한다.
안드레아 피를로 당시 감독이 설전에 끼어들어 "이제 충분하니까 그만하자. 크리도, 후안도 그만하자"고 말한다.
몇 초 후 분위기는 가라앉는다. 과르다도가 먼저 호날두에게 다가와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다.
유벤투스는 연장승부 끝에 페데리코 키에사의 멀티골에 힘입어 3대2 역전승을 거두지만, 1차전 1-2 패배로 인해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탈락고배를 마셨다.
호날두는 해당시즌을 끝마치고 맨유로 이적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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