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끝까지 최선 다한다."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8일 수원 삼성에 발목을 잡혀 '우승 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울산은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37라운드 수원과의 원정경기서 명승부 끝에 득점없이 비겼다.
울산은 최종전까지 희망을 남겨놓았지만 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이날 대구FC전 승리로 승점과 다득점에서 모두 여유를 갖게 된 전북 현대(승점 73, 69골)를 따라잡으려면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71점이 된 울산(다득점 62골)은 최종전에서 전북이 패한다는 전제 아래 반드시 이겨야 한다. 다득점에서 7골차로 크게 밀려 전북이 비길 경우 역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전반에 선제골 기회였던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후반 이동준의 결정적인 헤더골이 비디오 판독 후 오프사이드로 무산된 것이 무엇보다 뼈 아팠다.
담담한 표정으로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나온 홍 감독은 "전북이 유리해진 것에 대해 낙담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 승점 2점 차이다"면서 "마지막 홈경기다. 그간 성원해주신 홈 팬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수비수 김태환은 정상빈을 거칠게 밀어 넘어뜨리는 등 다소 열정이 과한 모습을 보여 수원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볼이 계속 도는 중이라 문제의 장면을 정확히 보지 못했다. 하지만 김태환이 필드에서 중심을 많이 잡아주고 있는 선수다. 그 장면이 크게 문제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대표팀도 다녀오면서 성숙해졌기 때문에 예전처럼 흥분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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