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가 철저한 시장 논리에 묻혀 잊혀지고 있다.
커쇼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가 됐지만 별로 인기가 없다. 슈퍼스타 FA라면 몸값과 행선지, 계약 기간 등에 대한 추측과 소문이 파다하기 마련이다. 올해의 커쇼는 주인공이 아니다.
이번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에서는 29일(이하 한국시각) 하루에만 무려 5억6500만달러(약 6700억원)가 쏟아졌다. 하지만 커쇼를 비춘 조명은 없었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코리 클루버와 1년 800만달러(약 95억원)에 계약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바이런 벅스턴과 7년 1억달러(약 1193억원) 계약을 연장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마커스 시미언과 7년 1억7500만달러(약 2088억원), 존 그레이와 4년 5600만달러(약 66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4년 5300만달러(약 633억원)에 영입한 뒤 샌디 알칸타라와 5년 5600만달러(약 668억) 재계약을 체결했다.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을 5년 1억1000만달러(약 1313억원)에 잡았다. LA 에인절스는 마이크 로렌젠과 1년 700만달러에 사인했다.
커쇼는 다저스 잔류 또는 텍사스와 연결됐다. 기량 하락세를 나타낸 커쇼는 영입 대상 1순위는 아니다.
다저스는 에이스 슈어저와 유격수 코리 시거 단속이 급선무다. 텍사스는 시거 영입전에도 뛰어들었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에 따르면 뉴욕 메츠가 슈어저에게 연평균 4000만달러(약 478억) 다년 계약을 제시했다. 연 4000만달러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다. 모로시는 "다저스가 슈어저를 빼앗기면 시거 잔류에 힘을 더 쓸 것"이라 전했다.
슈어저와 시거의 거취가 결정이 나야 다저스든 텍사스든 커쇼 쪽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협회의 단체협약인 CBA(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가 12월 2일 만료된다. 2일까지 새 계약을 갱신하지 못하면 메이저리그는 '직장폐쇄(Lock Out)' 상태에 돌입한다. 때문에 구단이나 선수 모두 2일 전까지 굵직한 계약은 마무리를 지으려고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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