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프로야구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가 다음 시즌 설욕을 다짐했다. 도망치듯 메이저리그로 돌아가지 않고 명예 회복을 약속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가 5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다나카는 "내년에도 라쿠텐에서 뛰게 됐다. 내년에야말로 제일 높은 곳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나카는 올해 자존심이 구겨졌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도 꾸준히 10승 이상 수확했던 다나카는 올해 일본으로 복귀해 4승에 그쳤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일본 잔류를 택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다나카는 올해 1월에 2년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 복귀를 희망하는 경우 계약 내용을 재검토할 수 있는 조항이 있었지만 다나카는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나카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에서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의 경이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2014년 양키스에 입단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6년 연속 10승 등 통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로 활약했다.
다나카는 2020시즌이 끝난 뒤 라쿠텐에 복귀했다. 코로나 펜데믹 탓에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얼어붙었다. 다나카는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일본 미디어는 다나카의 연봉을 9억엔(약 94억원)으로 추정한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역대 최고 연봉이다. 지난 1월 매우 떠들썩하게 라쿠텐으로 금의환향했다.
하지만 다나카는 23경기 4승 9패 평균자책점 3.01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다.
다나카는 이번 시즌에 대해 "되돌아보고 싶지 않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닛칸스포츠는 '다나카는 정말로 분했다. 이렇게 괴로웠던 시즌은 메이저리그는 물론 일본에서도 없었다. 결과가 따라오지 않아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나카는 "등판을 거듭할수록 점점 좋아졌다. 투구 내용도 올라왔다. 다음 시즌에는 처음부터 올해 후반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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