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가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5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전에서 0대2로 패했다. 하지만 같은 시각 전주에서 열린 경기에서 4위 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에 0대2로 일격을 당했다. 대구(승점 55)는 3위 자리를 지키며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 뒤 이 감독은 "1년 동안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3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더 중요한 경기가 남았다. 모든 것을 다 쏟겠다. 일주일 남았다. 체력 등 잘 보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는 올 시즌 초반부터 각종 구설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는 정승원 박한빈 황순민 등 세 명이 방역 지침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다. 이 감독은 "시즌 초부터 많은 일이 있었다. 우리 선수단 분위기가 다운됐다. 잘 이겨냈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1년을 왔다. 선수들이 잘 견뎠고,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대구는 지난해 기록했던 최고 성적(5위)을 넘어 3위로 새 역사를 작성했다. 이 감독은 "매년 팀 성적이 좋아진다. 연달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은 팀이 성장했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보람이 된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팀이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점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시·도민 구단으로서 재정적으로 열악하지만, 똘똘 뭉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대구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11일 홈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대구는 지난달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우승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지금은 변화를 주고 싶어도 자원이 많지 않다. 이용래 이근호 등 베테랑정도다. 더 이상 바꿀 포메이션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부상 선수 없어서 다행이다. 양측면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다른 선수로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다. 부족한 점은 보완해가야 한다. 그런 선수들이 FA컵 결승에서 더 자신감을 얻고, 경기 운영을 알아가고 있지 않나 싶다. 믿음을 줘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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