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당하는 게 바보다."
울산 현대모비스 라숀 토마스는 왜 수원 KT 캐디 라렌의 뒤통수를 때렸을까.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T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전반 한 때 22점까지 앞서며 쉽게 승리하는 듯 했지만, 후반 상대 추격을 허용하며 72대75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경기 초반 앞서나갈 수 있었던 건 토마스의 힘 때문이었다. 1쿼터에만 혼자 19점을 집어넣었고, 리바운드와 수비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토마스가 4쿼터 사고를 쳤다. 경기 종료 2분30초 전, 2점차로 쫓긴 상황에서 상대 라렌의 뒤통수를 가격한 것이다. 비디오 판독 결과 U파울. 라렌이 자유투를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상대에 역전 흐름을 내주는 계기가 됐다. 토마스도 이후 평정심을 찾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전 2라운드 맞대결에서부터 일이 있었다. 당시 라렌이 토마스에게 트래시 토크를 많이 했었던 것 같다. 당시 분을 이기지 못한 토마스가 경기장 광고판을 걷어차 자비로 물어주는 일이 있었다"고 하며 "오늘도 트레시 토킹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물론, 상대가 아무리 자극을 해도 그렇게 반응을 하는 건 프로로서 있어서는 안될 일. 유 감독도 "당하는 게 바보다"라고 일갈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두 사람 사이의 신경전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했다. 토마스는 이날 27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U파울과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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