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시즌이 갓 끝났는데, 제주 유나이티드의 발걸음이 벌써부터 분주하다.
시즌 종료 다음 날, 첫 영입을 발표했다. 제주는 6일' K리그2 부천FC에서 뛰던 안태현(28)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2월1일 스포츠조선 단독보도> 치열한 영입전 끝에 얻은 성과다. 부천에서 K리그2 정상권 사이드 자원으로 평가받았던 안태현은 군입대 후 기량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K리그1에서도 통한다는 것이 입증되자, 많은 클럽들이 구애를 보냈다. 수원FC, 대구FC 등이 러브콜을 보낸 가운데 승자는 제주였다. 제주는 지난 여름이적시장부터 안태현에 관심을 보였다. '선수+현금' 카드를 제시한 타 클럽과 달리, 제주는 과감하게 현금으로 베팅하며, 안태현을 품는데 성공했다.
제주는 안태현을 영입하며, 측면 보강에 성공했다. 제주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강한 측면이다. 제주는 안현범 정우재라는 정상급 윙백을 보유했지만, 이들의 빠졌을때 아쉬움이 있었다. 내년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제주는 안태현이라는 확실한 플랜B를 더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안태현은 윙백 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에 윙어까지 가능해 남기일 감독의 전술 운용 폭을 넓혀줄 전망이다.
안태현은 신호탄이다. 제주는 다른 포지션 보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남 감독은 전북전이 끝난 후 "팀에 입대하는 선수가 많다. 가운데를 볼 수 있는 미드필더, 수비수가 영입 대상이다. 측면 자원이 좋기 때문에 가운데만 보강하면 내년에 경쟁력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제주는 군입대가 유력한 이창민의 자리에, K리그 정상급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위해 접촉 중이다. 협상은 꽤 진척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발목을 잡은 수비진의 높이 보강을 위해 장신 수비수 영입도 준비 중이다. 올 시즌 내내 부진했던 자와다를 정리하고, 수준급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예정이다. 이미 K리그를 누볐던 정상급 선수가 물망에 올라 있고, 실제 접촉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시즌 초 정상을 향해 가는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통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를 얻었다. 다음 시즌은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번 시즌 가능성을 확인한 제주는 올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정상을 향한 길을 더욱 단축시킬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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