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일본인 에이스의 일본 잔류. 미국 매체는 멈춰버린 메이저리그 상황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각) 스가노 도모유키의 일본 잔류 소식을 전하면서 "재능 손실"이라고 아쉬워했다.
스가노는 2020년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만족할만한 협상 결과를 내지 못한 채 친정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1년 더 동행하게 됐다.
비록 올 시즌 17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3.19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NPB 무대에서 9시즌 동안 107승56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한 스가노는 미국 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수였다.
무엇보다 스가노는 올 시즌을 마치면서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스가노는 일찌감치 잔류를 택했다.
다나카 마사히로 역시 일본 무대에 남았다. 메이저리그에서 78승을 거뒀던 그는 지난해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에 재도전 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지만, 2년을 채우기로 했다.
CBS스포츠는 이들의 잔류를 메이저리그 직장폐쇄의 여파로 바라봤다. 지난 2일 직장폐쇄가 결정되면서 메이저리그 구단의 모든 행정 업무가 멈췄다. 새로운 협상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FA 협상 및 트레이드가 불가하다.
CBS스포츠는 "스가노는 최근 메이저리그의 직장폐쇄로 더욱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1994~95년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직장폐쇄로 구단은 선수와 계약을 맺지 못한다. 이에 따라서 스가노가 소외됐다. 다나카 역시 메이저리그 복귀가 예상됐지만, 결국 잔류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매체는 "직장폐쇄가 야기한 것 중 하나는 재능 손실"이라며 "스가노와 다나카의 잔류는 물론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다나카와 스가노가 지금 사태와 관계없이 일본에 남아 있을 수 있었겠지만, 메이저리그의 직장 폐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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