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년 시즌 홍창기의 파트너는 누가 될까.
LG 트윈스는 올시즌 타격 부진 때문에 목표로 삼았던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튼튼한 마운드에 비해 타선은 너무나 힘이 없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최고의 톱타자 홍창기를 보유하고도 홍창기가 득점왕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홍창기는 출루율 4할5푼6리로 1위에 올랐다. 안타 172개와 볼넷 109개, 몸에 맞는 공 16개 등 총 297번이나 출루에 성공했다. 역대 한시즌 최다 출루 2위의 높은 기록이다. 하지만 득점은 103개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107개)에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출루한 홍창기를 득점권으로 보내고, 홈으로 불러들이는 것이 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2번 타자의 부진이 아쉬웠다. LG의 2번 타자 타율은 2할3푼2리에 그쳤다. 전체 9위의 성적.
최고 톱타자 다음에 약한 2번이 붙어있었다. 올시즌 LG는 오지환과 김현수 이형종 서건창 이천웅 등이 2번 타자로 나섰다. 그나마 가장 좋은 타격을 한 이는 김현수로 타율 2할8푼2리를 기록했다.
후반기 막판엔 서건창이 2번 타자로 나서 홍창기와 짝을 이뤘다. 하지만 서건창은 2번 타자일 때 타율이 1할8푼5리(54타수 10안타)로 좋지 않았다.
LG는 외국인 타자와 외부 FA 영입으로 타격 상승을 꾀하고 있다. 2번 타자가 좋은 활약을 펼쳐준다면 홍창기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 중심타선에 많은 타점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
LG 류지현 감독이 내년엔 홍창기의 테이블 세터 파트너로 누굴 낙점할까. 키움 시절에도 테이블 세터 역할을 많이 했고, 시즌 막판에 2번으로 나섰던 서건창이 유력 후보라 볼 수 있지만 개막전까지 어떤 이가 새롭게 나설지 모를 일이다. 외부 FA로 2번을 채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김현수, 외국인 타자, 채은성으로 중심 타선을 가동할 경우 강한 2번이 타격 강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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