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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뛴 IBK기업은행 레베카 라셈은 경기가 끝난 순간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의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가 열린 9일 대전충무체육관. 마지막 경기를 앞둔 IBK기업은행 라셈은 인터뷰를 마친 뒤 평소처럼 몸을 풀며 경기를 준비했다.
라셈은 훈련 도중 김수지, 김희진, 표승주에게 다가가 장난을 치며 해맑게 웃었다. 오늘 경기를 마치면 더 이상 함께 뛰지 못하는 상황. 라셈은 지난달 27일 경기를 앞두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선수의 심경을 배려하지 않은 구단의 방출 통보에도 라셈은 팀을 위해 이후 4경기를 더 뛰었다. 어느덧 찾아온 마지막 경기. IBK기업은행은 세트스코어 3대0으로 패배했지만, 경기장을 찾은 원정 팬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라셈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팀 내 극심한 내홍 속 마음 고생이 심했을 라셈도 눈시울을 붉히며 정들었던 선수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떠나는 라셈을 위해 선수단도 미리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한동안 다 같이 눈물을 흘린 라셈과 선수들은 기념촬영을 마친 뒤 경기장을 나섰다.
시즌 전 할머니의 나라에서 뛰게 되 기쁘다고 말했던 라셈의 성적은 기대와 달리 아쉬웠지만, 배구를 향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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