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가 코리 시거에게 제안한 금액은 총액 3억6000만달러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거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 3억2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시거는 다저스를 왜 거절했을까?
다저스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다저블루'가 11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다저스는 정말 시거를 잡고 싶었다. 3억6500만달러를 제시했는데 '지불 연기'가 많았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들었다"고 말했다.
지불 연기는 초고액 계약을 맺을 때 구단이 초기 지출을 아끼기 위해 종종 사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0년 3억6500만달러에 계약을 하지만 일부 급여는 계약 기간 이후에 주는 것이다. 구단은 일단 페이롤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을 갖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당장 받는 규모가 줄어든다.
앞서 다저스는 무키 베츠와 이런 방식으로 계약했다. 다저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계약을 12년 3억6500만달러로 연장했다. 2032년까지다. AP통신에 따르면 1억1500만달러는 2033년부터 2044년까지 분할 지급한다. 사실상 12년 2억5000만달러 보장이다.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실제 규모는 3억6500만달러 미만이다.
텍사스는 시거에게 연기 없이 10년 3억2500만달러를 약속했다. 헤이먼은 "(다저스가 제안한)3억6500만달러 중에 유예가 꽤 있었다. 실제 가치는 2억9200만달러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모든 의문이 풀린다. 게다가 텍사스주는 개인 소득세도 없다. 이 차이가 실질 가치에서 더 큰 격차를 만들었다.
시거는 올 시즌 타율 0.306 출루율 0.394 장타율 0.521에 16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7시즌 통산 타율 0.297 출루율 0.367 장타율 0.504를 때렸다. 유격수 중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텍사스는 시거와 동시에 2루수 마커스 시미엔까지 7년 1억7500만달러에 영입, 5억달러를 쏟아 키스톤 콤비를 싹 교체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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