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어느 날'의 쫄깃한 긴장감의 중심에는 배우 김수현이 빛나는 연기력이 이/ㅆ다.
회를 거듭할수록 쫄깃한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에서 김수현은 살인 사건에 휘말렸지만 결백만을 말하는 김현수 역을 맡아 과몰입을 유발하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어느 날' 5, 6회에서는 김현수가 교도소와 법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교도소에서는 박두식(양경원)의 괴롭힘이 더욱더 거칠어졌다. 김현수는 박두식에게 원하는 물건을 가져다줬지만 구타를 당했고 살해 위협의 강도는 더 세졌다. 이에 도지태(김성규)가 나서 박두식을 처리해줬고 이를 댓가로 김현수는 도지태의 불법 심부름을 하게 됐다.
자백을 번복한 이후 김현수의 공판은 국민 참여 재판으로 진행됐다. 검사 안태희(김신록 분)가 거세게 몰아부쳤지만 신중한(차승원)과 서수진(이설 분)이 치열하게 맞서 김현수를 변호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자신의 말에 한 번도 귀 기울이지 않는 안태희와 형사 박상범(김홍파)에게 순간적으로 발끈했고 급기야 스스로 증인석에 앉았다. 하지만 안태희의 노련한 공세에 휘말린 김현수는 피해자를 죽였냐는 최종 물음에 죄책감을 느끼며 처음으로 "모르겠어요"라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김현수가 교도소에서 그리고 법정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은 처절 그 자체다. 김수현은 이 결백하고 억울한 용의자를 너무나 고통스럽고 절박하게 그려냈다. 인상적인 것은 김수현은 주로 대사 없이 눈물과 비명, 호흡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전달하는데 보는 이들마저 고통스러울 정도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킨다는 것이다.
평범하게 살아온 20대 성인이 어느 날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자신은 죽이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절망과 교도소와 법정에서 겪는 수모의 설움, 김수현은 우는 목소리, 비명 지르는 목소리에 결백을 담아냈고 순진무구한 보통의 대학생을 표현했다. 김수현은 연기를 잘 하는 배우다. 여러 작품들을 통해 그를 인정 받았지만 '어느 날'에서의 모습은 연기를 잘한다는 것 그 이상으로 앞으로 김수현이 어떤 작품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 것인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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