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달랑 4명으로 단체전 준우승을?'
매원고와 충주여고가 '2021 화순 이용대배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녀 단체전을 석권했다.
매원고는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고등부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전주생명과학고를 게임스코어 3대0으로 물리쳤다.
1, 2단식에 나선 최평강과 문종우의 연이은 2대0(세트스코어) 완승으로 기선을 잡은 매원고는 3복식 최평강-이유준까지 2대0으로 화답하면서 무결점 우승을 만들었다.
지난 3월 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기에서도 전주생명과학고를 꺾고 우승했던 매원고는 이로써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며 올해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여고부 단체전에서는 충주여고가 화순고를 3대0으로 잡고 정상에 올랐다. 충주여고 역시 지난 4월 제59회 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이후 정상 재등극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이용대배'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가 개최된 까닭에 올해를 결산하는 자리였다. 고등부 배드민턴 판도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대회가 열리지 못한 가운데에서도 절대 강자를 허용하지 않는 치열한 경쟁 구도임을 보여줬다.
남자부의 경우 시즌 첫 대회인 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기에서 매원고가 정상에 오른 이후 전주생명과학고(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4월)-김천생명과학고(가을철배드민턴선수권)-군산동고(여름철배드민턴선수권·이상 6월)가 각각 우승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휴식기를 맞았고, 재개된 이번 대회에서 매원고가 다시 등극했다.
여자부도 마찬가지. 전주성심여고(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기·3월)-충주여고(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4월)-화순고(가을철배드민턴선수권)-창덕여고(여름철배드민턴선수권·이상 6월)에 이어 충주여고가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된 양상이다.
이처럼 물고 물리는 가운데 이번 결승서는 이용대의 고향 후배(화순고)들의 투혼이 눈길을 끌었다. 화순고는 출전선수가 4명에 불과했다. 매원고(9명), 충주여고(8명)에 비하면 단체전 5종목(3단식+2복식) 엔트리도 꾸리기 힘든 상황. 이 때문에 3학년 맏언니 이채은과 2학년 두 동생 정다연 공여진이 단·복식에 겹치기 출전해야 했기에 체력적 불리함을 늘 안고 뛰었다. 다른 경쟁팀과 달리 1라운드(32강) 부전승의 '운'도 없었다.
하지만 화순고는 지난 가을철선수권에서 4명으로 우승을 일궜던 저력을 살려 김천여고-포천고-범서고-영덕고 등 쟁쟁한 상대를 물리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화순고는 결승 1게임(단식)에서 공여진이 고교생 국가대표 이서진(충주여고 2년)에게 기선을 빼앗기면서 투혼의 레이스를 마감했지만 감동의 투혼을 남겼다.
한편 12일 열린 개인전 16강전에서는 이서진과 또다른 고교 국가대표 노진성(전대사대부고 3년)이 8강에 진출하는 등 순항을 이어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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