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후무 '죽음의 대진표'에서 살아남았다. 안타까운 여운과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한 '옷소매 붉은 끝동' 10회는 전국 시청률 10.2%, 수도권 시청률 10.2%로 동시간대 1위를 수성, 주말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최고 시청률은 12.2%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11일 오후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 안방극장 시청률 경쟁은 말그대로 관계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혈투였다. 오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화제작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의 선택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것.
이중 tvN '지리산' 마지막회가 오후 9시에 시작되서 10시 넘어서까지 이어졌으며, KBS의 자존심이 걸린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오후 9시40분 첫 전파를 탔다. 지금껏 '지리산'을 봐왔던 시청자들은 유종의미를 거두려했을 터. 고정 사극팬들에게 '태종 이방원'은 언제봐도 매력적인 이야깃거리다.
여기에 만만치 않은 송혜교 스타 파워로 버티고 있는 JTBC '지금 우리는 헤어지는 중입니다' 또한 오후 10시 시청자들과 만나기 위해 강공을 펼쳤다.
이 가운데 '옷소매'가 거둔 시청률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1일(토) 방송된 '옷소매'는 역모와 관련된 스토리가 긴장을 더해가는 가운데 이준호 이세영의 달달 로맨스가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역모 실패로 궁지에 몰린 제조상궁 박지영은 이준호(산 역)와 이덕화 (영조 역) 사이를 이간질해, 이덕화로 하여금 이준호가 자을 왕위에서 끌어내리려 한다는 의심을 품게 만들었다.
역모 사건 이후 이준호를 만나고 못한 이세형(덕임 역)은 그의 안위를 물어볼 곳조차 없어 애가 닳았다. 같은 시각, 서고에 들른 이준호는 이세형이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며 그리움의 대상이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런 확신을 가졌다. 이어 "더는 아닌 척 할 수 없다"며 고백하지만, 이세영은 '저하께서 무사히 보위를 잇고 성군의 꿈을 이루는 것이 먼저'라고 사양했다. 하지만 이미 서로를 향하는 애틋한 사랑을 알고 있는 두 사람. 이준호는 이세영에게 뜨겁게 입을 맞춘 뒤, 대업에 매진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런가 하면 극 말미 이준호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이준호가 이덕화를 위해 주최한 연회에서 사달이 일어나도록 제조상궁이 서효림(화완 옹주)를 구슬려 계략을 꾸민 것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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