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가 최근 분만 2만례를 달성하며 지난 9일 온라인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2만 번째 산모 A씨(42세)의 분만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A씨는 당뇨병 및 만성 고혈압, 만성 B형간염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 산모로, 지난달 임신성 고혈압성 질환인 '전자간증' 증세가 급격히 악화되며 응급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자칫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의료진은 고위험 분만에 대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히 수술을 진행해 2.75㎏의 건강한 남아를 출산할 수 있었다.
A씨는 "무사히 아이를 출산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최선을 다해준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산부인과 오경준 교수(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는 "경기권의 거점 병원으로서 진료는 물론 전원, 이송 등 지역사회 의료기관과의 연계에도 힘써, 권역 전체에 안전한 분만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산부인과 과장)는 "산전 관리와 분만 모두 고위험인 산모, 아기들과 함께 이뤄낸 2만례라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며, "최근 출산 연령의 고령화, 난임 시술 및 쌍둥이 임신 증가 등으로 인해 고위험 임신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 의료진의 역할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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