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사이영상 3회 맥스 슈어저는 연간 4333만달러, 사이영상 2회 저스틴 벌랜더는 연간 2500만달러 잭팟을 터뜨렸다. 이들과 함께 2010년대 메이저리그를 지배했던, 사이영상 3회에 빛나는 클레이튼 커쇼는 얼마를 받을까?
메이저리그가 새 단체협약(CBA, 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 타결에 실패하며 직장 폐쇄(Lock Out) 상태에 돌입한 가운데 스토브리그 역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굵직한 선수들은 대부분 계약을 마쳤지만 아직 대어가 남았다. 특히 LA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명예의 전당을 예약한 커쇼의 행선지와 몸값이 초미의 관심사다.
확실한 비교 대상이 있다. 공교롭게 커쇼와 동년배에 비슷한 명성을 날렸던 슈어저와 벌랜더도 이번에 FA가 됐다. 슈어저는 3년 1억3000만달러(약 1530억원), 연평균 4333만달러(약 510억원)에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벌랜더는 2년 5000만달러(약 590억원), 연간 2500만달러(약 295억원)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합의했다.
커쇼는 이들에 비해 최근 노쇠화를 뚜렷하게 노출했다. 커쇼는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힘든 순혈 원클럽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커쇼에게 퀄리파잉 오퍼(고액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 2021년은 1840만달러)도 주지 않았다. 다저스가 커쇼의 몸값을 연간 1840만달러(약 217억원) 밑으로 보고 있다고 추측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TR)는 커쇼의 몸값을 1년 2000만달러(약 236억원)로 예측했다. MTR은 슈어저는 3년 1억2000만달러, 벌랜더는 2년 4000만달러로 비교적 정확하게 전망했다. 이들은 오히려 예측치를 초과했다.
커쇼 역시 예상보다 비싼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먼저 다저스의 스토브리그 중간 성적표가 처참하다. 슈어저를 메츠에, 간판 유격수 코리 시거를 텍사스 레인저스에 빼앗겼다. 커쇼까지 놓치면 남는 것이 없다. 커쇼가 고향팀 텍사스를 원한다는 소문도 돈다. 최근 LA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먼저 텍사스와 계약한 시거가 커쇼에게 함께 가자는 뜻을 전했다.
커쇼가 비록 퀄리파잉 오퍼는 받지 못했지만 과연 그 이상 가격으로 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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