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5년만에 외부 FA를 영입했다. 외야수 박해민과 4년간 총액 60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했다.
박해민은 한양대를 졸업하고 2012년 삼성에 입단해 2013년부터 9시즌 동안 109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6리, 1144안타, 42홈런, 706득점, 414타점, 318도루를 기록했다. 올시즌엔 타율 2할9푼1리, 1홈런, 54타점, 78득점, 36도루를 기록했다.
LG가 외부 FA를 영입한 것은 2017년 차우찬을 영입한 이후 5년만의 일이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삼성 출신 선수를 데려왔다.
최재훈이 1호 FA 계약으로 5년간 54억원에 테이프를 끊었고, 박해민이 4년 60억원을 찍었다. 최근 나성범의 150억원, 박건우의 100억원 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LG는 박해민을 잡았다.
FA 시장 참전 선언을 한 LG가 데려온 FA로서 팬들은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다. 다른 선수들이 너무 비싸서 잡지 않은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LG는 FA 시장을 현실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물론 좋은 선수를 데려와야 하지만 팀에 꼭 필요한 전력을 영입하려고 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코칭스태프 미팅을 하고 구단과 상의를 하면서 어떤 선수가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었다"면서 "팀에 많은 것을 도와줄 선수를 찾았다"라고 했다.
류 감독이 밝힌 박해민의 가치는 공격, 수비, 주루 모든 면에서 팀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류 감독은 "박해민은 중견수로서 리그 최상급이다. 마운드가 좋은 우리 팀에 수비 좋은 중견수가 있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라면서 "우리 팀이 2번 고민이 많았다. 아직 팀 구성이 완료되지 않아 타순을 미리 정하지는 않지만 박해민이 테이블세터로 활약할 수 있다"라고 했다. 또 "박해민은 발이 빠른 선수다. 우리 팀에 발빠른 선수가 많지 않다. 주루에서도 팀에 많은 역할을 해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FA 김현수와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LG는 김현수-박해민-홍창기로 이어지는 외야 라인을 갖추게 된다. 주전 우익수였던 채은성은 1루수로 보직을 바꾸게 될 예정.
외국인 타자는 상황에 맞게 포지션을 줄 예정이다. 류 감독은 "이미 여러차례 얘기가 나왔듯 외국인 타자는 포지션에 상관없이 잘치는 타자를 데려오기로 했다" LG 차명석 단장은 "지명타자 자리가 있으니 외국인 타자가 1루수가 됐든, 외야수가 됐든 여유가 있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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