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평가한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중간 평가에서 천하의 LA 다저스가 꼴찌에 머물렀다.
ESPN은 15일(한국시각)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률이 얼마나 증가했느냐를 기준으로 FA 시장 중간 점수를 평가했다. 다저스를 비롯해 5개 구단이 F학점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다저스는 우승 확률이 스토브리그 시작 전 48.5%에서 현재 40.5%로 8%p나 폭락했다. 30개 구단 중 가장 큰 낙폭이다.
ESPN은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전력 변화를 분석했다. 1만회 시뮬레이션에서 몇 차례 우승했는지 집계했다. 다저스는 원래 1만회 중 4849회 우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FA 시장 참패 후에는 4051회로 줄었다. 29위가 밀워키 브루어스의 -3.9%p, 28위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3.78%p인 점을 보면 다저스가 압도적인 전력 손실을 입은 것이 드러난다.
다저스는 특급 집토끼를 모두 빼앗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에이스 맥스 슈어저는 뉴욕 메츠에,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내주고 말았다. 클레이튼 커쇼마저 아직 미계약 상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승 확률 자체는 다저스가 가장 높았다. 낙폭은 제일 컸지만 시뮬레이션 4051회 우승은 제일 많다. 그렇게 타격이 컸어도 여전히 최강 전력이라는 점이 흥미를 유발한다.
1등 성적표를 받은 팀은 바로 슈어즈를 품은 메츠다. 메츠는 우승 확률이 4.72%(1만회 중 472회)에 불과했는데 슈어저, 스털링 마르테, 마크 만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를 영입한 뒤 17.78%로 급등했다.
한편 시거를 데려간 텍사스는 9위였다. 기존 전력이 워낙 나쁜 탓에 눈에 띄는 효과는 적었다. 심지어 텍사스는 첫 시뮬레이션에서 우승 0회였다. 시거와 마커스 시미엔, 존 그레이 등을 잡은 후에는 그나마 20회(0.2%)로 상승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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