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파라과이 축구에서 킥오프 전 레드카드를 받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세로 포르테뇨의 골키퍼 진 페르난데스는 13일(한국시각) 올림픽아와의 수페르코파 결승전 직전 퇴장당했다. 상대 팬들을 향해 목을 베는 손짓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VAR실에서 이 장면을 포착했고, 주심은 도발적인 행동으로 판단해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페르난데스는 결백을 주장했다. 동료들도 항의했지만, 주심의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시작부터 11대10으로 싸운 세로 포르테뇨는 결국 결승전에서도 완패했다. 올림픽아는 전반에 1골, 후반에 2골을 터트리며 세로 포르테뇨에 3대1로 완승,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브라질 출신인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해'라고 억울해 했다. 그는 '항상 하던대로 묵주를 골대 옆에 두려고 갔을 때 상대 팬들이 폭죽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물건을 나에게 던지기 시작했다'며 '브라질에선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바포 제스처라고도 한다. 심판이 어떻게 생각하고 레드카드를 준 건지 모르겠지만 오해였다'고 밝혔다.
세로 포르테뇨는 임대 신분인 페르난데스를 완전 영입할 계획을 세웠지만 이날 사건으로 그 뜻을 접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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