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정읍의 남자'가 승부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여자부에서는 2관왕이 탄생했다.
15일 정읍 더원락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21 정읍 정향누리배 프로볼링대회에서는 문경호(팀 미스틱노블레스/21기)와 김양희(㈜삼호테크/13기)가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문경호는 2018년에 이어 3년 만에 정읍에서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신인 김양희는 데뷔 첫 우승으로 남편 이영준과 함께 부부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영필-차미정 프로 이후 역대 2호 부부 챔피언이란 영광을 안았다.
문경호가 톱시드로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준결승에서 승리를 기록한 박이권(팀 로또그립/15기)이 결승에 올랐다. 문경호는 초반 4연속 9커버에 그쳤으나, 박이권의 스플릿 덕분에 리드를 잡았다. 5, 6프레임 더블로 앞서나간 문경호는 8~10프레임서 터키(3연속 스트라이크)를 추가해 승리를 굳힌 끝에 225대192로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문경호는 "신기하게 정읍에서만 두 번째 우승이다. 나도 모르는 기운이 있는 것 같은데, 다음 정읍 투어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우승을 차지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3위 결정전에서는 박이권이 최원영(팀 미스틱브래그/14기)을 상대로 초반 4베거(4연속 스트라이크)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박이권은 2~5프레임 4베거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실수 없이 223대187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여자부 결승에서는 신인 김양희가 통산 2승의 유현이(팀 에보나이트/12기)를 상대로 229대197 승리를 따냈다.
유현이가 2프레임 빅 포 스플릿(7-10)을 범한 사이 김양희가 리드를 잡았다. 김양희는 6프레임까지 연속 스트라이크가 없었다. 하지만 실수 없이 경기를 풀어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7프레임을 시작으로 10프레임 첫 투구까지 결정적인 4연속 스트라이크에 성공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양희는 "최근 신인들의 우승이 이어져 나 역시 우승을 차지하고 싶었다. 단체전과 함께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고, 남편(이영준 프로)과 함께 부부 동반 타이틀리스트에 올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첫 우승에 자만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단체전에서는 팀 로또그립(박이권/김영필/박큰샘)과 ㈜삼호테크(김은옥/김양희/김민선)가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팀 로또그립이 팀 미스틱브래그(오세완/최원영/김승민)를 상대로 막판 7~9프레임 터키를 앞세워 188 대 181 승리했으며, 여자부에서는 ㈜삼호테크가 팀 스톰(차미정/김효미/윤희여)을 상대로 2프레임부터 시작된 6연속 스트라이크에 힘입어 236 대 196으로 승리해 지난 케겔컵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정읍 정향누리배 파이널 결과
남자 개인 결승전 - 문경호 (225) VS (192) 박이권
남자 3위 결정전 - 박이권 (223) VS (187) 최원영
여자 개인 결승전 - 유현이 (197) VS (229) 김양희
남자 단체전 - 팀 미스틱브래그 (181) VS (188) 팀 로또그립
여자 단체전 - ㈜삼호테크 (236) VS (196) 팀 스톰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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