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요즘은 각 팀마다 한 방이 있어 세트 초반에 벌어진 점수를 따라잡기 어렵다. 5세트가 너무 아쉽다."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연승이 끊겼고, 1위 등극에도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은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로 패했다.
1세트를 따낼 때만 해도 7연승이 눈앞에 있는듯 했다. 하지만 주포 케이타가 흔들리며 2~3세트를 잇따라 내줬고, 4세트를 따냈지만 결전의 5세트를 패하며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 만난 후인정 감독은 뜨거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7연승 도전은 불발된데 대해 "아쉽다!"며 한숨을 토하면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다. 졌지만 승점 1점을 가져왔다는데 의의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런 어려운 시합이 또 나오기 마련이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오늘 같은 승부를 이겨낼 수 있게, 좀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KB손보는 앞서 1~2라운드에선 대한항공을 격파한 바 있다. 하지만 정지석이 돌아온 3라운드엔 아쉽게 패했다. 후 감독은 "대한항공은 빠른 배구를 하는 팀이다. 리시브 정확도가 떨어지면 쉽지 않다. 그런데 정지석이 들어가니 안정감이 살아나고, 링컨의 공격 성공률이 올라갔다"면서 "결국 리시브를 얼마나 잘 받쳐주느냐의 싸움 아니겠나. 그게 정지석의 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세트부터 케이타가 흔들린 데 대해서는 "체력 문제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황택의의 토스가 초반에는 좋았는데, 중반 후반 가면서 네트에서 조금씩 떨어졌다. 자꾸 케이타가 짊어지고 때리려다보니 타점도 떨어지고 파워도 실리지 않았다"면서도 "이런 날도 있다. 늘 그런 것도 아니고, 앞으로 잘 조절해서 맞추면 된다. 신경쓸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KB손보는 패했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며 9승7패(승점 29점)를 기록, 선두 대한항공(승점 30점)에 1점 뒤진 2위를 지켰다. 3위 한국전력(승점 27점)과도 한걸음 멀어졌다.
의정부=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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