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는 2021시즌 성적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오랜기간 절치부심 끝에 승격했던 1부리그에서 2부로 다시 내려온 뒤 재도전했지만 2021시즌 정규 5위로 마감했다. 성적을 우선시 하는 프로 무대에서 축구협회 회장사 구단으로선 아쉬움이 큰 결과다. 그렇지만 지역 연고를 두는 프로스포츠 특성상 성적만큼 외면하면 안될 '꼭 할 일'이 있다.
지역과의 협력·상생이다. 이런 점에서 부산은 회장사로서 의미있는 성과를 남겼다. 부산 구단은 최근 부산시 교육청이 주관하는 제14회 교육메세나탑 시상식에서 교육메세나탑을 수상했다. 2008년 첫 수상을 한 이후 무려 8번째 수상이다.
교육메세나탑은 기업·단체·개인이 교육 기부를 통해 나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요즘 재계에서 환경·사회적 책임을 강화한 ESG 경영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감안하면 부산 구단의 이번 수상은 바람직한 사례다.
부산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축구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재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산은 올해 '캠코 다가치 축구교실'을 출범해 200여명의 다문화 가족을 상대로 총 10회에 걸쳐 축구교실을 제공했다.
또 서부교육지원청과 함께 '찾아가는 스포츠 교실'을 만들어 중학생을 대상으로 스포츠마케팅에 관한 진로 강연을 하고, 축구 클리닉으로 '슬기로운 학교생활'을 보급했다.
지역 내 저소득층 자녀와 축구 원로회에 축구 용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교육 기부도 부산 구단이 빼놓지 않은 경기 외적 사회공헌이었다.
이처럼 부산이 매년 부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 기부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원 이상에 이른다. 지난 13년간 축구를 매개로 총 177억원 가량을 기부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동서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기로 했다. 동서대는 학과별로 특성화된 교육 시스템을 통해 산업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교다. 특히 동서대 광고홍보학과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어워드(Reddot Award)'에서 3개의 본상을 수상했고, 세계 3대 광고제(클리오 어워드, 뉴욕 페스티벌, 칸 국제광고제)에서 모두 입상한 바 있다.
부산 구단과 동서대는 이런 광고홍보학과의 수업 특성을 살려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 학생들은 구단을 통해 광고·홍보 실무 경험을 쌓고, 구단은 젊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빌려 축구 사회공헌 콘텐츠를 개발하는 '윈-윈 협업'이다.
부산 관계자는 "부산을 대표하는 프로팀으로서 축구를 통한 지역사회 환원을 멈출 수가 없다"면서 "동서대와의 협업을 통해 2022시즌 새로운 콘텐츠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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