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김유정과 만난 차승원. '어느 날' 시즌2로 돌아올까.
쿠팡플레이의 첫번째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어느 날'이 지난 19일 공개된 8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영국 드라마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리메이크 한 '어느 날'은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평범한 대학생과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작품으로 '열혈사제' '펀치' 등을 연출한 이명우 PD가 메가폰을 잡고 김수현·차승원이 주연을 맡아 일찍이 눈길을 끌었다.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은 범람하고 있는 OTT 시장의 후발주자로 합류한 쿠팡플레이라는 다소 낮은 인지도의 플랫폼으로 인해 다소 불안하게 시작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공개하자마자 드라마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이끌었고 쿠팡플레이는 '어느 날' 공개 직후 전주 대비 신규가입자 254% 증가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어느 날'은 연기 구멍 없는 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는데, 그중에서도 3류 변호사 신중한으로 분한 차승원의 놀라운 연기 변신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나로 묶은 단발 머리에 샌들을 신고 다니는 신중한은 비주얼부터 그간 드라마와 영화에서 그려졌던 변호사 캐릭터들과는 결을 달리 했다. 무기력해보이면서도 능력이 넘치고, 유머러스해 보이면서도 진중하며 속물 같아 보이면서도 진실된 신중한 변호사의 반전 매력을 제대로 그려냈다.
특히 살인사건에 남겨진 모든 증거들이 대학생 현수(김수현)를 향하고, 모든 사람들이 그를 범인으로 확신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차승원이 연기한 신중한은 김현수의 무죄를 유일하게 믿는 사람으로서 시청자에게 유일하게 희망을 느끼게 해주는 인물이었다.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또 법조인으로서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의 병폐 그 희생양이 된 현수에 유일하게 미안함을 전하는 차승원의 섬세한 연기는 먹먹한 여운을 남기며 현실에도 과제를 던지는 결말을 완성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이에 '어느 날' 시청자들은 신중한 변호사의 컴백과 '어느 날'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더욱이 마지막 에피소드 말미 배우 김유정이 깜짝 출연해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어느 날'의 원작 드라마인 '크리미널 저스티스' 역시 시즌2에서는 여성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김유정의 특별 출연은 더욱 의미심장하다. 김현수 재판을 모두 마무리 하고 일상으로 돌아온 신중한 변호사는 언제나처럼 잡범들의 변호를 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고, 그곳에서 모든 희망을 잃은 듯 웅크리고 앉아있는 여성, 김유정을 마주하게 됐다. 첫 화에서 유치장에 갇혀 있는 김유졍에게 명함을 내미는 신중한 변호사의 모습은 1화에서 김현수와 신중한 변호사의 첫만남 모습과 그대로 겹쳐졌기에, 시즌2에서 함께 할 두 사람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한편, 8회로 종영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전편 시청이 가능하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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