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우리 선수들의 완전한 패배다. 왜 우리카드만 만나면 이렇게 위축되는지 모르겠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올시즌 우리카드전 3전 전패. 지난 시즌까지 합하면 4연패다.
한국전력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셧아웃 패배했다.
첫 세트 6점차로 뒤지던 경기를 듀스까지 끌고 갔고, 2번째 세트도 막판 4연속 득점을 따내는 등 뒷심은 보여줬다. 하지만 결과는 결과. 승점 1점은 커녕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완패다.
장병철 감독은 "1세트를 놓친게 패인이다. 점수차가 초반에 벌어졌어도 후반에 잘 따라가서 그걸 빼앗아왔으면 어찌될지 몰랐는데"라며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아쉽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체력과 컨디션을 고려해 주전 세터 황동일을 빼고 김광국을 기용했다. "(천적)우리카드를 잡기 위해 준비한 카드"라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광국으로선 올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장 감독은 "자신감이 제일 큰 문제인 것 같다. 첫 선발이라 긴장을 많이 한 것 같고,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다음 경기에도 스타팅으로 출전할 계획이다. 그러다보면 좋아질 것"이라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2세트 중반부터는 외국인 선수 다우디 대신 노장 박철우를 라이트로 기용했다. 이에 대해서는 "경기 흐름이 좋지 않아 변화를 가져가기 위한 선택이었다. 박철우는 자기 역할을 해줬는데, 고참의 힘이 (다른 선수들에게도)발휘됐음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우리 팀답지 않은 경기"라며 한숨을 쉬었다.
"우리카드만 만나면 기본적인 것부터 잘 안된다. 상대방이 스파이크서브 대신 플로터서브를 많이 했는데, 거기에 많이 흔들렸다. 고민이 많다. 선수들과 잘 소통해서 풀어내야한다."
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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