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비록 발롱도르, FIFA-FIFPro 월드베스트11 최종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에 대한 평가는 달라지지 않는다.
손흥민은 뜨거운 2021년을 보냈다. 손흥민은 2021년에만 32개의 공격포인트(23골-9도움)를 기록했다. 2020~2021시즌 후반기에 12골-6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런 활약 속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후 개인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최다 공격포인트 3위(17골-10도움)에 올랐다. 2시즌 연속 10-10을 달성했고,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새 시즌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EPL 14경기서 7골을 포함, 8골을 기록 중이다. 누누 산투 감독부터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가리지 않고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영혼의 파트너' 해리 케인의 부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어, 상대적으로 더욱 값진 모습이다. 아쉽게 올해 세계 최고의 선수를 발롱도르 최종 30인 후보와 FIFA-FIFPro 월드베스트11 최종 23인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손흥민을 향한 찬사 릴레이는 연말 이어지고 있다.
우선 콘테 감독이 '애제자' 손흥민을 극찬했다.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정말로 '월클(월드클래스)'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토트넘의 감독이 되기 전 손흥민을 TV에서 봤다. 그는 나에게 많은 감명을 줬고, 감독이 된 후 진정한 자질을 볼 수 있었다. 손흥민은 재능 뿐만 아니라 질주 본능, 강렬함 그리고 회복력도 갖추고 있는 환상적인 선수다. 손흥민은 그저 좋은 선수가 아닌 최고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손흥민은 이미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야망을 더 가져야 한다. 토트넘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런 선수들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이런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이 기자 100여명과 팬들의 투표로 결정한 '토트넘 올해의 선수'도 손흥민의 몫이었다. 3037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63%(약 1913표)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2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466표)와 4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몰표를 받았다. 케인은 315표로 4위에 그쳤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다. 특히 케인이 힘든 시기를 보낼 때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토트넘의 새 간판선수가 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런 손흥민의 가치를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영국 전문매체 90min은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발표하고 있는데, 손흥민의 주 포지션인 왼쪽 날개 공격수 '빅3'로 킬리앙 음바페(파리생제르맹), 사디오 마네(리버풀)과 손흥민을 꼽았다. 90min은 '가장 논쟁의 여지가 있는 포지션'이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이 곤경에 처했을때 14.6%의 뛰어난 마무리 능력으로 올해 이 명단에 포함됐다'고 했다. 득점력에서는 음바페, 마네에 밀렸지만, 84회 달한 찬스메이킹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어마어마한 몸값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잭 그릴리쉬(맨시티), 로렌조 인시녜(나폴리) 등을 따돌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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