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리버풀전에선 델레 알리가 살아났다. 이번에는 스티븐 베르바인이 바람을 몰고왔다.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베르바인이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8강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베르바인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철저하게 잊혀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단 한 경기도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달 반전이 있었다. 토트넘이 아닌 네덜란드대표팀에서 유명세를 탔다. 노르웨이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1골-1도움으로 2대0 승리를 견인하며 네덜란드의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견인했다.
베르바인은 리그컵에서 마침내 첫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에서 출발했고, 베르바인은 케인, 모우라와 함께 스리톱을 형성했다.
베르바인은 전반 초반 좀처럼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다 전반 29분 올 시즌 첫 골을 쏘아올리며 회생했고, 5분 뒤에는 모우라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베르바인은 벤치만 지키는 동안 불화설에 이은 방출설도 흘러나왔다. 친정팀인 아약스가 러브콜도 보내고 있다. 콘테 감독은 이날 초 베르바인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국가대표팀에서 더 유명한 것이 유감이지만 베르바인은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 1대1에 능한 것은 물론 빠르고, 결정력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르바인은 일단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는 후반 15분 손흥민과 교체됐다. 토트넘은 두 시즌 연속 리그컵 결승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전술 운용 폭이 넓어진 콘테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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