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불가살'에 본격 등장한 이준이 긴장감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권소라 서재원 극본, 장영우 연출) 4회에서는 옥을태(이준)의 첫 등장과 함께 단활(이진욱), 민상운(권나라)과의 관계성이 조금씩 드러났다. 세 사람이 서로 쫓고 쫓기는 추격을 이어가며 이야기 전개는 급물살을 탔다.
이 날 방송에서 을태는 할머니 요양원을 찾은 상운 앞에 평범하고 수수한 차림으로 나타났다. 을태는 상운에게 자신을 요양원 원무과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정류장까지 태워주겠다"고 했지만, 상운은 피 묻은 을태의 소매를 보고 위험을 직감했다.
상운은 다급하게 숲 속으로 도망쳤고, 을태는 여유롭게 상운을 찾아 나섰다. 을태가 몰고 온 차로 숨어들어 몸을 피한 상운은 이내 을태에게 발각됐다. 을태는 "와~ 달리기 빠르네. 그래도 이걸로 끝이야" 라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왜 자신을 해치려 하냐는 상운에게 을태는 자신의 가슴의 검은 구멍을 보여주며 "너를 꼭 죽여야 하니까. 이것 때문에" 라고 싸늘하게 답했다.
이 때 활이 차를 타고 달려와서 을태를 순식간에 날려버렸다. 그러나 죽은 것 같았던 을태는 이내 부활해 쓰고 있던 안경을 벗고 피 묻은 재킷도 귀찮은 듯이 던져버리고는 활 앞에 다시 나타났다.
을태는 얼굴의 피를 닦으며 태연한 말투로 "이렇게 서로 얼굴 맞댄 건 처음인가?" 라고 활에게 말을 건넸다. 자신을 '조선의 귀물 말살 때 살아남은 유일한 귀물'이라고 소개한 을태는 상운에게 받을 빚이 있다며 활과 강렬한 몸싸움을 시작했다. 결국 을태는 활의 목을 덥석 물고 피를 빨아 쓰러뜨렸다. 앞서 대단한 위력을 보여줬던 단활도 옥을태 앞에선 쉽게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이어서 을태가 도망치던 상운을 다시 잡아 그녀의 영혼을 빼앗으려 하는 순간 쓰러졌던 활이 부활했고, 을태의 가슴이 갑자기 검붉게 물들더니 검은 구멍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상운의 목을 조르던 을태는 활이 던진 검을 맞고 위기에 처했고, 상운에게 "또 보자"는 말을 남긴 채 숲 속으로 사라졌다.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이준의 연기 덕에 '불가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이준은 '불가살' 4회 중반 이후 본격 등장해 그야말로 이야기 전체를 압도하는 연기를 펼쳤다. 성실하고 선해 보이는 차림과 말투로 권나라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준은 점차적으로 눈빛을 바꾸며 공포감을 자아냈다. 특히 이준은 번뜩이는 눈빛과 대비되는 일상적인 말투를 태연하게 유지하며 폭주해 '메인 빌런'의 광기를 선보였다.
지난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에서 인상적인 열연으로 호평을 받은 이준은 '불가살'로 그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준의 빌런미 넘치는 대활약이 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가운데, tvN '불가살'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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