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불펜포수 14년 끝에 메이저리그 정식 코치로 승격했다. 그것도 일본인 사상 최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우에마스 타이라(38)가 '인간승리' 신화를 이룩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6일 '우에마스 타이라가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풀타임 코치로 취임한다. 2008년부터 14년 동안 불펜포수로 믿음을 쌓았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에마스는 2006년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에 인턴 불펜포수로 계약했다. 2008년 메이저리그로 올라왔다. 16년을 묵묵히 연습 투구를 받은 끝에 드디어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우에마스는 일리노이 대학에서 운동학 학사를 받았다. 운동선수 트레이닝을 전공했다. 2009년부터 공인 트레이너 자격증을 얻었다.
우에마스는 "내가 첫 일본인 코치라는 점은 몰랐다. 훌륭한 길인 것 같지만 달라지는 점은 없다. 그저 구단의 일원이 되고 싶었을 뿐이다. 꿈이 이루어졌다"고 기뻐했다.
우에마스는 고교시절 야구부에 입단하며 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공식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영어를 배워 대학에도 진학했다. 트레이너 자격증을 따기 위해 대학 야구부에서도 활동했다.
대학 야구부 감독이 우에마스를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 추천했다. 우에마스는 당시를 "믿을 수 없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2008년에는 일본인 투수 야부 게이이치가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우에마츠는 브루스 보치 감독에게 통역을 자처해 메이저리그로 승격했다.
2008년 감독이었던 보치는 "지금까지 본 스태프 중에서 우에마스처럼 근면한 인물은 없었다. 투수들에게 인기가 좋아서 모두가 그에게 던지고 싶어했다. 그는 어떤 일이든 기꺼이 떠맡았다. 그 자세는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우에마스를 코치로 선택한 현재 감독인 게이브 캐플러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에마스는 다른 스태프들을 서포트하기 위해 한결같이 일을 했다. 그를 코치로 뽑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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