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이 올해 이커머스 키워드로 보복소비, 콘텐츠, 인프라를 꼽았다. 지난 1일부터 11월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처럼 온라인 소비 트렌드의 큰 축은 '비대면'이었지만 인기를 끈 상품 카테고리가 확연하게 달라졌다는 게 SSG닷컴의 분석이다.
SSG닷컴에 따르면 온라인 장보기에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보복소비로 패션, 뷰티, 여행 상품 카테고리가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이를 겨냥해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등장했고, 온라인 쇼핑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 강화 경쟁이 치열했다.
명품 소비 증가 추세도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 11월까지 SSG닷컴 명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여성 의류와 쥬얼리가 각각 102%, 59% 올랐고, 아동복 매출도 76%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이커머스업계가 라이브방송을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도입했다면 올해는 라이브방송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에 사활을 걸었다. 라이브방송에 유명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등장하는 것을 넘어, 이들을 등장시킨 자체 제작 영상까지 선보이며 '콘텐츠 커머스'의 영역을 확장했다.
늘어난 온라인 쇼핑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 업체 간 '인프라' 경쟁도 가속화됐다. 새벽배송, 당일배송이 보편화되면서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국 단위 배송 거점 구축과 함께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IT 개발자 채용에 관심이 쏠렸다.
SSG닷컴은 이같은 점에 주목, 고객 접근성 확대를 위한 경영전략 수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은 "올해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군을 강화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내년에도 고객 관점에서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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