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선배이자 전설적 윙백 출신 해설가 게리 네빌이 폭발했다. 맨유 후배들의 경기력보다 태도를 문제 삼았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28일(한국시각)보도한 바에 따르면 네빌은 맨유 선수들을 '징징거리는 무리들'이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맨유는 이날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뉴캐슬 원정서 졸전 끝에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TOP4 진입을 목표로 갈 길이 바쁜 반면 뉴캐슬은 이번 시즌 고작 1승(1승 8무 10패)의 최약체다. 명백한 전력 우위에도 불구하고 간신히 승점 1점을 챙겼으니 네빌의 시선이 고울 리 없었다.
네빌은 "경기장에서 그들을 지켜보라.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징징거리고 허공에 팔짱을 낀 채로 모든 것에 대해 불평한다. 솔직히 전반전은 완전히 충격적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서 "그들은 마지막 감독을 경질당하게 했다. 랄프 랑닉은 물론 해고되지 않는다. 맨유가 랑닉과 함께한 지 2~3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계속 그렇게 한다면 많은 감독들이 또 해고될 것이다. 왜냐면 경기력이 정말, 정말로 형편 없기 때문이다"라며 작심 비판을 이었다.
맨유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이번 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신임 랄프 랑닉 감독은 올 시즌 잔여 경기만 맡는 조건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래서 굳이 또 잘릴 가능성은 낮다. 네빌은 현재 맨유 선수들의 상태로는 그 어떤 감독이 와도 회생 불가라 판단한 것이다.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돌방행동도 꼬집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정식 인사 없이 홀로 그라운드를 나갔다. 네빌은 "우리는 시즌 초에 호날두가 에버튼전 직후 도망쳤을 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오늘 또 도망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네빌은 "그는 솔샤르가 경질될 것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게됐을 때, 왓포드와 노리치전에도 도망쳤다. 팀원들이 당신을 필요로 하는 순간에 당신은 그곳에 있어야 한다. 나는 호날두를 사랑한다. 그는 내가 인생에서 본 사람 중 최고다. 하지만 그렇게 도망치지는 말아라"고 충고했다.
아울러 "나는 당신이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다만 경기 후에는 팬들을 보며 박수를 쳐야 한다. 특히 당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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