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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정재근 기자] 잘 나가는 팀은 훈련 분위기도 남다르다. 올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KT 선수들의 표정에 자신감과 웃음이 넘쳤다.
분위기 메이커 허훈은 두말하면 잔소리.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코트에 나온 허훈은 가장 시끄럽고 활기찬 모습으로 훈련 분위기를 이끌었다.
현란한 드리블 연습으로 워밍업을 마친 허훈이 3점슛 점검에 들어갔다. 던지는 족족 림에 쏙쏙 들어가는 허훈의 클린 3점슛 퍼레이드에 일찍부터 경기장을 찾은 팬들도 즐거워했다.
KT는 이날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오리온을 88대74로 제압했다. 허훈은 21분 58초를 뛰며 12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도 3개를 시도해 2개를 성공시켰다.
개막전에서 당한 발목부상으로 오리온과의 1·2라운드 맞대결에 결장한 허훈은 올 시즌 첫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 물 흐르듯 유연한 패스 플레이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 종료 후 KT가 20점 차로 앞서자 서동철 감독은 허훈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였다. 4쿼터를 책임진 벤치 멤버들의 활약에 허훈도 활기찬 응원으로 힘을 보탰다.
4연승을 질주한 선두 KT는 21승 6패를 기록하며 2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9연승 후 한 번 멈췄던 KT의 연승 행진이 다시 시작됐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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