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불과 7년 전만 해도 '최고몸값' 선수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투명인간' 신세가 돼 버렸다. 팀내에서는 누구도 그를 찾지 않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후안 마타가 처한 현실이다. 그런데 고향에서 이런 마타를 찾는 오퍼가 발생했다. 단, 전제조건이 있다. 맨유가 마타를 자유롭게 풀어줘야 한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29일(한국시각) '레알 소시에다드가 맨유에서 잊혀진 신세가 된 마타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대신 맨유가 마타를 1월 이적시장에서 자유계약 선수로 방출해줘야 한다. 이 매체는 '마타 역시 맨유와의 계약이 6개월 남아있지만,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할 것을 알고 있다'며 이적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마타는 한때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였다. 첼시에서 활약이 대단했다. 덕분에 맨유가 2014년 1월 이적시장에서 3700만파운드(약 590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왔다. 이 금액은 당시 맨유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그러나 마타에 대한 기대감은 금세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스피드가 느리다는 치명적인 약점 때문에 갈수록 빨라지는 EPL 축구 흐름에서 밀려났기 때문이다. 결국 맨유에서 주전 자리를 잃었다. 특히 랄프 랑닉 감독이 부임하면서 더욱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랑닉 감독이 느리고, 활동 범위가 제한적인 선수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번 시즌 리그경기 출전이 전무한 상태다.
그래도 소시에다드는 이런 마타라도 쓰고 싶어한다. 소시에다드는 현재 라리가 6위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는 것이 목표다. 마타가 여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레알 소시에다드 이마뇰 알과실 감독의 판단이다. 대신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 맨유가 도와주면 된다. 계약을 파기하고 방출하면 소시에다드가 마타를 영입할 수 있다. 마타가 6개월에 대한 잔여 연봉을 포기한다면 맨유도 특별히 잡을 이유가 없다. 결국 마타의 선택에 달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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