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내년 시즌 더 잘할 수 있을까.
냉정하게 바라본다면 성적이 향상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금까지의 오프시즌 작업을 봤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현지 언론들도 토론토가 지구 우승을 노린다면 투타에 걸쳐 전력 보강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31일(한국시각) 'FA 스타들을 잃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전력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토론토가 실질적 전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토는 이번 FA 시장에서 3명을 잃었다. 사이영상 투수 로비 레이가 시애틀 매리너스로 떠났고, 3선발 역할을 하던 스티븐 마츠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둥지를 옮겼다. 또 올해 MVP급 활약을 펼친 마커스 시미엔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다.
1,3선발과 중심타자가 빠져나갔는데, 외부에서 영입한 건 케빈 가우스먼 한 명 뿐이다. 가우스먼은 올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2.81을 올리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토론토에서는 레이의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다.
가우스먼이 내년에 어느 정도의 활약을 펼칠 지는 알 수 없으나, 아메리칸리그로 돌아오는 것이 2018년 이후 4년 만이라 적응 기간도 필요해 보인다. 팬그래프스 예측 프로그램 스트리머가 예상한 가우스먼의 내년 성적은 31경기, 188이닝, 13승9패, 평균자책점 3.87이다. 사실 1선발 기록으론 약하다.
게다가 토론토는 마츠를 대신할 투수 영입도 필요하다. 포브스는 '가우스먼은 지난 여름 합류한 호세 베리오스와 함께 로테이션을 이끌 것이다. 좌완 류현진과 우완 알렉 마노아, 로스 스트리플링과 함께 5인 로테이션을 형성할 것이지만, 여전히 수준급 선발투수(quality starter)가 한 명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류현진을 3선발로 언급하면서 마츠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FA 시장에는 현재 2~4선발급 투수가 수두룩하다. 클레이튼 커쇼, 카를로스 로돈, 잭 그레인키, 기쿠치 유세이, 매튜 보이드, 마이클 피네다, 가렛 리차즈, 타일러 앤드슨, 그리고 김광현을 검토할 수 있다.
시미언은 올해 45홈런, 102타점을 때렸다. 시미먼이 맡았던 2루는 보 비??이 메우면 되지만, 비슷한 공격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FA 시장에 남아있는 카를로스 코레아 또는 트레버 스토리와 접촉해야 한다고 포브스는 주장했다. 포브스는 '토론토는 코레아의 부상 이력을 잘 알고 있지만, 여전히 그에게 관심이 있다. 하지만 부상 걱정이 작은 스토리가 코레아보다는 토론토에 합리적인 계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올시즌 91승71패로 2015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음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내년에도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한다. 포브스는 '토론토는 폭발적인 타선과 안정적인 마운드를 갖고 있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위협적인 팀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시미엔, 레이, 마츠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가우스먼 이외의 영입이 이뤄져야 목표에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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