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NC 다이노스가 '나스타' 나성범의 보상선수로 투수를 선택했다. 주인공은 '좌완 파이어볼러' 하준영(22)이다.
서울이수초-성남중-성남고 출신인 하준영은 2018년 신인 2차 2라운드로 KIA에 입단했다. 하준영은 데뷔시즌부터 불펜투수로 활약하며 74경기에 등판해 6승2패 15홀드,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 중이다.
2019년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필승조 보직을 맡으며 6승2패 15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특히 올스타전에 선발돼 4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하지만 지난해 5월 예기치 않은 부상에 사로잡혀 수술대에 올랐다. 왼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술을 진행했다. 재활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졌지만, KIA에선 부상 부위 재발방지를 위해 하준영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 이후 지난 7월 1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첫 실전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다시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재활군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그래도 NC는 하준영의 잠재력에 투자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하준영은 뛰어난 구위를 갖춘 젊은 좌완 투수이다. 2020년 5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현재 재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재활 관련 리스크를 감수할 정도의 기량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내년 시즌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불펜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준영의 이탈로 KIA에 남은 좌완 불펜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준영을 비롯해 장민기 김유신이 원포인트는 물론 롱릴리프까지 담당해줘야 한다. 특히 올해 1군 불펜과 선발을 오갔던 김유신은 2군 선발 로테이션을 돌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또 다른 좌완투수 김명찬과 심동섭이 기량 부진 등으로 방출되면서 또 다시 이준영과 장민기의 불펜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다행스러운 건 '4년 103억원' FA 양현종의 가세 덕분에 선발 로테이션에 좌완이 풍부해졌다. '신인왕' 이의리에다 양현종까지 두 명의 좌완이 1군 선발 로테이션을 돌 수 있게 되면서 선발진의 다양함이 더해졌다.
더 이상 지난 2년간 좌완투수 부족에 허덕이던 KIA는 없을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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