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윤정이가 슬럼프를 짧게 이겨냈으면 좋겠다."
파죽의 12연승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창단 이후 최다연승을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6, 25-17,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지난 11월 21일 KGC인삼공사전부터 12연승을 이어갔다. 올 시즌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현대건설이 달성한 개막 12연승과 타이를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16승4패(승점 45)를 기록, 현대건설(승점 56)과의 승점차를 11점으로 줄였다. 반면 AI페퍼스는 지난 11월 9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창단 첫 승리를 거둔 이후 15연패에 빠졌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봐서 경기 초반에 세트 플레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리시브가 약했던 것 같다"며 "(박)정아에게 가는 볼이 짧고, 낮아서 자신감이 결여된 것 같아 조금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전 인터뷰 때까지도 선발 세터를 정하지 않았던 김 감독은 이윤정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윤정의 토스는 다소 흔들렸다. 특히 박정아와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박정아는 1세트에서 3득점, 공격성공률 28.57%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윤정이가 프로에 처음 와서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슬럼프가 찾아) 올 수 있는 과정이다. 다만 짧게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날 이고은 대신 이윤정에게 더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이날은 스스로 회복하라는 의미에서 더 많은 시간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블로킹 5개로 높이를 완벽에 가깝게 제압한 정대영에 대해선 "코트 안에 있는 것만해도 대단한 나이다. 그런데 블로킹도 많이 잡아주고 전체적으로 힘이 되는 영향을 준다"고 칭찬했다.
이어 "(체력 부분에서) 조절은 해주는데 본인은 조절을 안해준다고 투덜대더라"며 웃은 뒤 "그래도 준비할 때 절반만 가지고 하면 경기 때 절반밖에 안나온다고 얘기해준다. 잘 따라와준다"며 미소지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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