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솔샤르 감독 때보다 더 나빠졌다."
결국 팬들마저 돌아서고 말았다. 점점 악화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에 실망한 나머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임 감독을 다시 데려오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맨유는 11일 새벽(한국시각)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2021~2022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는 에이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엉덩이 근육통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8분만에 터진 맥토미니의 헤더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맨유 팬들은 승리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 행운의 골이 나온 이후 경기력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애스턴 빌라에 끌려가다시피 경기를 하면서 추가골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한마디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이런 모습에 맨유 서포터들이 실망감을 표출했다. 영국 대중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유팬들이 애스턴 빌라전 승리 후 솔샤르 전임 감독을 다시 데려오라며 야유를 보냈다'고 전했다. 맨유 팬들이 랄프 랑닉 임시감독의 스타일에 대한 기대감을 접은 것이다. 맨유는 솔샤르 전임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전격 경질하고 랑닉을 '임시감독'이라는 특이한 형태로 지난 12월초 선임했다. 잔여 시즌동안만 감독직을 수행하고, 향후 2년간 팀의 컨설턴트로 일하게 되는 형태다.
랑닉 임시감독은 부임 후 첫 7경기에서 1패만 기록하며 호평받았지만, '무색무취' 스타일의 경기력에 팀내 베테랑 선수들의 반발을 잠재우지 못하며 부임 한 달여만에 리더십에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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