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성남FC 사령탑 부임 3년차를 맞이하는 김남일 감독(45)이 상위스플릿을 새 시즌 목표로 삼았다.
김 감독은 11일 오후 2시 제주 서귀포 빠레브 호텔에서 진행한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후회되는 게 확실한 목표를 정하지 않고 시즌을 준비했다.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주면 선수들이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쉽지 않겠지만 상위 스플릿에 오르는 걸 목표로 두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성남 사령탑 부임 1, 2년차인 2020시즌과 2021시즌 연속해서 10위 성적으로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올해 K리그1에 참가하는 팀 중 군팀인 김천 상무를 제외하면 선수단 인건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진 성남의 올해 목표도 자연스럽게 잔류에 맞춰졌다. 하지만 김 감독은 그 이상을 바라봤다.
김 감독은 "다들 알다시피 성남이 자금이 충분한 팀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불평불만을 갖는 것보단 그 돈을 얼만큼 효율적으로 쓰느냐를 고민하고 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성남을 강등 1순위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올해는 반전의 드라마를 써보겠다. 계속 소통하면서 같은 방향으로 같은 생각을 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단단한 수비를 전술의 핵심으로 삼은 성남은 올해 수비진에 많은 변화가 있다. 권경원(감바 오사카) 이창용(안양) 안영규(광주) 이태희(대구) 리차드 등 수비수들이 대거 계약만료 등의 이유로 팀을 떠났다. 마상훈 최지묵 김영광과 재계약을 맺었고, FA인 권완규(전 포항)를 영입했다. 이지훈(전 광주) 김현태(전 안산) 조상준(전 수원FC) 엄승민(전 전북) 등도 보강했다. 여기에 지난시즌까지 전북에서 활약한 FA 김민혁과 수원 미드필더 이종성 영입<스포츠조선 1월 11일 단독보도>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스쿼드가 80% 이상 채워진 상태다. 수비쪽에 두 명의 선수를 더 영입할 생각이다. 나머지 한 명은 뮬리치의 공격 파트너로, FC서울의 박동진과 접촉을 하고 있다. 어느정도 진행이 되어가지만 확실한 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의 경우 일단은 수비가 안정돼야 한다고 생각해 (권)완규 등을 영입했다. 또 특징있는 선수를 영입하고자 했다"고 영입 플랜을 공개했다.
권완규 마상훈의 경우, 김 감독이 직접 계약을 맺기까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완규는 "감독님이 직접 전화를 해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사람을 대할 때 진실성을 갖고 대하는 편이다. 빙빙 돌려서 말하는 것보다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 그런 것들에 (선수들이)매력을 느끼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은 오는 30일까지 서귀포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서귀포=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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