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해 불혹이 된 김영광(성남FC)은 당분간 골키퍼 장갑을 벗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김영광은 11일 오후 2시 제주 서귀포 빠레브 호텔에서 진행한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어느덧 40살이 됐다. 믿기지 않는다. 딸들도 '아빠 40살'이라고 하더라. 시간 참 빠르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김영광은 K리그 통산 556경기(*K리그2 기록 포함)를 뛰었다. 지난시즌 이동국(전 전북, 548경기)의 기록을 넘어 통산 출전횟수 2위에 올랐다. 1위 기록은 김병지의 706경기다.
이르면 내년 K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600경기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김영광은 "이때까지 몇 경기를 뛰어야겠다는 마음보단 한경기 한경기 소중하게 생각했다. 한 경기 결과로 스트레스 받고 행복감도 받았다"며 "주변에선 항상 '병지형 기록 깰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고 한다. 병지형 기록은 거의 깰 수 없는 벽이다. 너무 큰 목표라도 항상 도전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김영광은 약관의 나이로 프로데뷔해 꼭 20년을 프로에서 뛰었다. 철저한 자기관리없이는 불가능했을 터. 김영광은 "프로에 와서 두 단어로 축구를 한다. '하루하루 후회없이, 안되면 될 때까지'다. 자려고 누울 때 '최선을 다했는지' 자문했을 때 자신있게 답할 수 있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과거로 돌아가 더 열심히 해볼래' 물어보면 못할 것 같다. 그 정도로 후회없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지난시즌 38경기 전경기에 출전해 성남의 잔류를 뒷받침한 활약을 인정받아 재계약을 체결한 김영광은 "몸무게, 골격근, 체지방량을 항상 책정한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데이터가 있다. 근력이 떨어지면 근력을 채우고, 몸무게를 맞추려고 한다. 40살이 됐는데 5년 전과 골격근 및 지방량이 비슷하다. 아직까진 몸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고 몸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서귀포=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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