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은 최근 런던 라이벌 첼시하고만 대결하면 스쿼드의 열세를 절감한다. 토트넘은 이번 2021~2022시즌 첼시와의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2차전에서 연속으로 졌다. 원정 1차전에서 0대2로, 홈 2차전서 0대1로 졌다. 두 경기 합계 0대3 완패였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은 첼시와의 홈 대결에서 위협적이지 않았고, 불운도 겹쳤다. 토트넘의 최근 경기력과 흐름이라면 이번 시즌에도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정규리그 우승도 사실상 물건너 갔다고 봐도 큰 무리는 아니다.
첼시에 두번 연속으로 패한 콘테 감독의 표정이 안 좋았다. 의기소침한 듯한 느낌이다. 토트넘 출신으로 전문가로 활동중인 제이미 오하라는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콘테는 낙담한 것 같았다. 만약 레비 회장이 톱 클래스 선수를 사오지 않을 경우 콘테 감독은 떠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은 콘테 감독이 떠날 수 있다는 걸 염려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구단 경영진이 선수를 새롭게 사오지 않을 경우 콘테 감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콘테 감독은 직전 인터밀란 사령탑으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후 구단 경영진과 의견이 맞지 않자 바로 상호 합의 계약을 해지하고 '야인'이 됐다. 그는 토트넘 구단의 오랜 설득 끝에 작년 11월초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2023년 6월말까지 계약했다. 1월 선수 이적시장이 거의 절반 지났지만 토트넘은 아직 선수 영입이 매끄럽게 되지 않고 있다.
콘테 감독이 최근 선수단 운영에 어려운 상황인 건 분명하다. 팀내 최다 득점자 손흥민이 다리 근육을 다쳐 최대 5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지금 처지에 대해 어렵다는 걸 인정하지만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콘테 감독은 이전 소속팀에서 경영진의 전폭적인 선수 투자 지원을 받았다. 유벤투스 시절엔 테베스, 아르투르 비달, 피를로, 첼시 시절엔 모라타 뤼디거 캉테 다비드 루이스, 인터밀란 시절엔 루카쿠 하키미 에릭센 고딘 등을 데려다 주었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첼시 인터밀란에서 전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렇지만 이번 토트넘에선 좀 다른 상황에서 힘겨운 싸움을 해가고 있는 셈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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