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현대가 박주영(37)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울산은 16일 "K리그 대표 스타이자 대한민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박주영을 품에 안았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영원한 스승' 홍명보 감독의 휘하에서 현역 생활의 마지막을 불태우게 됐다.
박주영의 합류는 오세훈 김민준 이동경 이동준 등 공격 진영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자 성장 속도를 배가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박주영이 옛 스승, 옛 동료들과 어떤 시너지효과를 자아낼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박주영은 울산 입단으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함께한 홍명보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C서울과 결별한 박주영은 울산행에 모든 자존심을 버렸다. 구단이 제시한 '최저 수준의 연봉'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감독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뛴 후 은퇴하고 싶다'는 제자의 바람에 손을 꼬 잡았다.
박주영은 또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김영권, 김기희 그리고 전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청용, 고명진, 김성준 등과 다시 발을 맞추게 됐다. 박주영은 "새로운 팀, 새로운 도시에서 더 멋진 박주영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팀에 잘 녹아들어 울산의 2022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 추운 날씨, 귀중한 금요일 저녁시간 저를 환영하러 와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울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울산 팬들도 반색했다. 울산 서포터ㅅ, 처용전사 박동준 의장은 "2005년 울산이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해에 데뷔한 박주영 선수가 이곳 울산에서 축구에 대한 열정을 더욱 뜨겁게 지피고 선수 생활의 멋진 황혼기를 보냈으면 좋겠다. 뒤에서 열렬히 응원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입단 절차를 마무리한 그는 경남 거제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 중인 선수단에 합류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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