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시즌 맨유가 예상을 밑도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믿을맨' 마커스 래시포드(24)의 부진이다.
지난 3시즌 맨유에서 에이스로 거듭난 래시포드는 16일 현재, 2021~2022시즌 EPL에서 단 601분 출전에 그쳤다. 맨유 전체 경기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다. 득점수는 더 암울하다. 팀내에서 4번째인 2골에 그쳤다. 고작 88분 출전한 제시 린가드와 동률이다. 마지막 득점은 지난해 10월 30일 토트넘 원정경기로, 79일째 무득점 중이다. 래시포드는 16일 맨유가 2대2로 비긴 애스턴빌라전에선 부상으로 결장했다.
'맨유 전설' 로이 킨은 "래시포드에게 대체 뭔 일이 일어난 건가? 맨유는 진상을 파헤쳐야 한다. 뛰어난 젊은 선수가 처한 상황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래시포드는 지난 몇년간 경기장 안팎에서 놀라운 일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뭔가 잘못됐다"고 고개를 갸웃했다. "나는 월요일 밤(1월 11일 빌라와의 FA컵 경기)에 그를 지켜봤다. 아무도 없는 집에 불이 켜진 것 같았다. 이 아이는 길을 잃은 것 같았다. 경기장 내 자신감 혹은 경기장 밖 무언가 때문일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맨유는 올시즌 유독 공격수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년만에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최근 팀 내분설의 중심에 섰다. 최근 인터뷰에서 팀내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랄프 랑닉 감독대행은 비라전에서 앙토니 마르시알이 출전을 거부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마르시알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정상급 공격수 숫자는 많지만, 제 역할을 하는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빌라전에서 2골을 넣은 것도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였다.
킨은 이같은 문제의 원인을 맨유의 '문화'와 '멘털리티'에서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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