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강남이 1차 귀화 면접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20일 강남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천하의 강남이도 손을 덜덜 떨며 본 귀화 면접 후기 공개!'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귀화 면접을 보러 가는 강남의 모습이 담겼다. 비장한 표정으로 차에 탄 강남은 컨디션이 어떠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최악이다. 아예 못 잤다. 떨려서 한숨도 못 잤다"고 답했다.
강남은 불안해하면서도 "설마 이렇게 말 잘하는데 면접에서 떨어지겠냐"며 "꿈도 대박이었다"며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면접장에 도착한 강남은 "긴장되지만 편안하게 하겠다. 떨어져도 한 번 더 기회가 있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15분 뒤 어두운 표정으로 나타난 강남은 "진짜 질문 너무 어렵다. 15개 정도 질문이 나왔는데 반 정도밖에 못 맞혔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어 "(지문) 읽고 문제 주면 내가 답하는 건 완벽하게 했다"며 "몇 살부터 선거할 수 있는지랑 교육 같은 걸 정부 어떤 기관에서 관리하는지, 대통령이 갑자기 아프면 누가 대신하는지 다 공부했는데 말이 안 나왔다"며 답답해했다.
강남은 "처음에 애국가 부르는데 일어나서 국기 보고 노래하라고 하는데 압박감이 장난 아니었다. 손이 떨렸다. '안 떠셔도 돼요' 하는데 내가 손을 떨고 있더라"며 "'다음부터는 안 떠시고 차렷 상태에서 하시면 좋아요'라고 하는데 이미 초반에 끝났다는 얘기 같았다. '다음부터'라는 말을 한 순간 '또 3개월 뒤에 보겠습니다'라는 느낌 같았다"며 자포자기한 듯 말했다.
목소리가 너무 떨려서 면접관으로부터 물을 마시고 오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는 강남은 "몇천 명 있어도 안 떨리는데 면접관 두 명 있는 게 왜 이렇게 떨리는지 말이 안 나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할 때 가슴이 찢어지는 거 아냐. 선생님들이 안타깝게 봤다"며 "하여튼 공부하겠다. 이제 어떤 분위기인지 알았으니까 그냥 필기시험 한다 생각해야겠다"고 밝혔다.
다음 날 강남은 제작진에게 1차 면접에서 불합격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PD는 강남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숨을 쉬며 전화를 받은 강남은 "이렇게 힘든가? 이렇게까지 힘든 일인가"라며 괴로워했다. PD는 아직 한 번 더 남았다고 위로했지만, 강남은 "여태까지는 떨어져도 다음이 있다는 희망이 있었는데 이제는 진짜 이거 떨어지면 끝나는 거 아니냐"며 "이거 때문에 살 빠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다잡은 강남은 "최대한 해보겠다. 한 번 해봤으니까 이제 뇌 안에 질문들이 있다. 똑같은 건 안 나오겠지만"이라며 "떨어지면 안 된다. 또 시험 보기는 그렇다. 1년 동안 마음고생 심했다"며 마지막 귀화 시험을 준비했다.
제작진은 "귀화 준비 과정에서 재미를 위해 다소 예능적인 모습을 영상에 많이 담아 강나미가 귀화 공부를 안 하고 시험 보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습니다"라며 "편집이 많이 되어서 그렇지 실제로 방송 활동을 하며 틈틈이 공부를 하고 진지하게 시험에 임하고 있으니 여러분들도 너그러운 시선으로 응원 부탁드립니다. 제작진 또한 장난스럽게 보일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덜어내며 진지한 태도로 강나미의 귀화 도전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남은 2019년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와 결혼했다. 최근 3수 끝에 한국 귀화 필기시험에 합격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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