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허 훈 출전은 코치들의 판단이었다."
경기 내내 안뛰던 수원 KT 에이스 허 훈. 왜 서동철 감독이 퇴장을 당한 후 경기에 나선 것일까.
KT는 23일 울산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76대79로 분패했다. 경기 내내 현대모비스에 끌려가다, 4쿼터 초반 서 감독이 2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을 당한 뒤 경기가 갑자기 혼돈으로 빠졌다. KT가 13점 지던 경기를 뒤집기까지 성공하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지만 경기는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현대모비스가 가져갔다.
허 훈은 4쿼터 처음 코트를 밟아 추격의 3점포 2방을 넣었다. 그런데 KT 최고 스타가 이 전까지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무슨 일이었을까.
허 훈은 19일 서울 SK와의 중요했던 경기에서 무리하다 발목을 살짝 다쳤다. 그리고 22일 창원 LG전에서도 발목을 삐끗했다. 서 감독은 "오전에 슈팅을 못할 정도로 아파했다. 본인은 뛰겠다고 하는데, 오늘 게임만 있는 게 아니라고 코치들에게 얘기했다. 지든, 이기든 쉬게 해주자고 했다. 아픈걸 참고 뛰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감독이 퇴장당하자 갑자기 허 훈이 등장했다. 실제 발목이 불편해보였다. 슈팅에만 집중했다. 서 감독은 "박종천 코치에게 경기 후 물어봤다. 선수가 뛰고 싶다는 건의를 했고, 그 다음 판단은 코치들이 했다. 선수의 의견을 받아준 것 같다. 다행히 부상이 악화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 역전까지 시켰고, 재역전 되긴 했지만 열심히 잘해줬다"고 밝혔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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