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5년 롯데맨에서 NC맨으로 변신한 손아섭(34)이 목표를 분명히 했다.
15년 간 단 한번도 진출하지 못한 한국시리즈 진출. 승리를 통한 생애 첫 우승이다.
손아섭은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새 팀에서의 목표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동석한 새 동료 박건우가 먼저 답했다. "개인적인 기록은 생각해본 적 없다. 인정 받고 온 만큼 처음으로 팀 우승만 생각하고 온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손아섭은 "일단 통산 3000안타는 5년은 더 뛰어야 한다"며 "우승 반지가 몇개 있는 건우도 목표가 우승인데 저는 얼마나 간절하겠습니까"라며 진지하게 우승을 소망했다.
개인적 목표는 없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 팀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 뿐이다. 손아섭은 "작년보다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 수치상 성적은 컨트롤 할 수 없지 않느냐. 관리를 잘해서 많은 경기 뛰어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로 NC맨이 된 박건우와 손아섭. 그들은 박민우에 이어 현역 통산 타율 2,3위다. 박건우가 0.326, 손아섭이 0.324다. 무려 15년을 현역으로 뛴 손아섭으로선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대단한 수치.
타율은 불과 2리 차지만 비교 기준을 한국시리즈로 잡으면 극과극이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한 박건우는 2015년 부터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최고무대 7차례 진출에 우승반지만 3개.
2007년 롯데에 입단한 손아섭은 우승이 없다.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적도 없다. 롯데에서 함께 뛰다 KT로 이적해 지난해 첫 우승 숙원을 푼 전 동료 황재균에게 농담으로 놀림을 받는 이유다.
15년 묵은 한을 새 팀 NC에서 풀 작정이다. 한국시리즈 단골 진출자 후배 박건우의 기를 받아 함께 팀을 최고로 이끈다는 각오.
31번이 새겨진 새 유니폼을 입고 다이노스 팬들 앞에 선 손아섭은 "신흥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설렌다. 부담도 책임도 커졌지만 그 또한 감사한 일이다. 좋은 선수, 좋은 선배, 좋은 팀원이 돼 NC파크에서 가을야구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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