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감독을 경질하면서까지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귀화 선수가 빠진 중국 축구는 약했다. 일본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하며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중국과 일본은 27일 저녁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7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중국은 이번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유일하게 승리했을 뿐, 계속 부진을 이어갔다. 결국 감독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리샤오펑 신임 감독이 선수들을 이끌고 일본에 도착했다. 다만 중국이 자랑하는 '차이나머니 귀화선수'들은 합류하지 못했다. 대신 장유닝과 우레이, 장륀펑 등 순수 중국 선수들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이에 맞서는 일본도 간판스타 오사코 유야, 미나미노 타쿠미 등으로 맞불을 놨다.
킥오프 이후 힘의 차이가 여실히 드러났다. 일본이 맹공을 퍼부었다. 중국은 거친 파울로 흐름을 끊기에 급급했다. 일본은 빠르고 정확한 패스로 중국 진영을 누볐다. 결국 전반 14분 만에 일본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유야가 키커로 나서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일본이 계속 중국 진영을 누볐다. 중국은 수비에 급급했다. 좀처럼 보기 힘든 '텐백 수비'가 나왔다. 중국은 특유의 거친 파울로 일본을 상대했다. 축구와는 딱히 무관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에이스 우레이도 이런 분위기에 동참했다. 전반 34분에 옐로 카드를 받았다. 일본은 중국의 거친 파울 수비로 인해 위축된 나머지 추가골을 쉽게 뽑지 못했다.
후반에 일본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나카야마 유토가 3분만에 정확한 크로스로 이토 준야의 헤더골을 이끌었다. 30분 가까운 시간이 남았지만, 중국은 끝내 일본 진영을 위협하지 못한 채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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