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가 프로 첫 완투승을 거두고 프로 첫 홈런까지 때렸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아니라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나온 장면이다.
한신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니시 준야는 18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8대1 승리를 이끌었다. 9이닝 동안 타자 32명을 상대로 6안타 1실점하고 완투승을 거뒀다. 투구수는 115개였고 4사구없이 삼진 7개를 잡았다.
7-0으로 앞선 6회말, 야쿠르트 2번 타자 야마다 데츠토에게 내준 1점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한신이 속한 센트럴리그는 지명타자없이 투수도 타격을 한다. 8번 타자로 2회초 첫 타석에 선 니시는 2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야쿠르트 좌완 선발 다카하시 게이지가 던진 초구 한 가운데 시속 150km 빠른공을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프로 3년차에 때린 첫 홈런이다.
니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런을 치고 자신이 가장 놀랐을 것이라고 했다. 야노 아키히로 한신 감독은 "그런 직구를 홈런으로 만든다는 게 대단하다"고 했다.
1회초 1점을 낸 한신은 선발투수의 투런 홈런으로 3-0 리드를 이어갔다. 니시 자신이 홈런을 때려 경기 초반부터 편안하게 경기를 끌어 갈 수 있었다.
2001년 9월 생인 니시는 2020년 드래프트 1순위로 한신에 입단했다. 오카야마 고시카쿠엔고교 시절부터 타격능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고교 재학 중에 홈런 25개를 때렸다.
니시는 9회말 2사후 야쿠르트 마지막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이날 던진 115번째 마지막 공이 시속 151km를 찍었다.
이날 니시는 첫 완투승 공과 첫 홈런 공, 두 개의 공을 챙겼다. 그는 올시즌 3경기에서 2승-평균자책점 2.05, 타자로 9타수 3안타-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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